올들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과 단체협상 전권을 사측에 위임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노사간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18년 무분규 사업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노조측의 이번 전권 위임 결정이 오히려 어깨를 무겁게 한다며 미소를 짓습니다. [INT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회사는 처음에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다. (임단협 전권 위임은) 노조에서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고려해 결정한 사항.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국제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먼저 임단협 위임을 건의했을때 회사에서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오히려 위임을 받고 나니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노조원 90% 이상의 지지로 임단협 전권을 위임받은 최용묵 사장은 비록 경영환경이 어렵더라도 올해 매출 증대와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승강기 부문의 급격한 매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그러나 비승강기부문 예를 들어 PSD 나 물류자동화설비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올 한해 승강기와 비승강기 부문에서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비승강기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또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2006년 매출 목표를 5천280억원으로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INT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지난해에는 2004년 매출 4천4백억원 대비 8%의 성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2005년 대비 11%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