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유통 글로벌시대] 오리온, 해외서만 1억8천만弗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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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국내 제과 업체 중 해외 시장 매출액이 가장 큰 회사다.
지난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1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2004년(1억3000만달러)에 비해 4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해외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중국.지난해 매출액은 1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해 전(6600만달러)에 비해 5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오리온의 성장동력은 단연 '오리온 초코파이'. 이 제품(중국명 하오리유 파이·好麗友)은 중국 파이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중국 스낵법인인 오리온식락유한공사를 세워 초코파이와 함께 스낵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러시아도 오리온이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러시아 지역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도 2004년 대비 50%를 웃돈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만 러시아에 2개 대형 공장을 완공한다.
오는 5월께 모스크바 인근에 초코파이 등을 생산하는 복합 제과공장을 짓고,연말께는 노보시비르스크 인근에 공장을 완공해 연산 5000만달러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동남아 시장에서 오리온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은 베트남이다.
베트남 시장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파이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하고 있다.
오리온은 올 하반기에 호찌민시에 연산 4000만달러 규모의 제과 공장을 건설,베트남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공장을 통해 현지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인도,중동지역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리온의 해외마케팅 관계자는 "현재 오리온은 중국과 인접지역,러시아와 옛 CIS(독립국가연합·옛소련) 국가들,동유럽,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시장 거점을 확보했다"며 "한국~베트남~중국~러시아를 잇는 오리온 벨트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