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해외유학 6년새 10배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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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의 해외 유학이 최근 6년 동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운영실이 집계해 3일 발표한 '2004학년도 초·중·고 유학 출국학생 통계'에 따르면 2004년 3월부터 2005년 2월 말까지 부모의 해외 이주나 이직에 따른 거주지 이전이 아닌 순수한 유학을 목적으로 6개월 이상 출국한 초·중·고생은 1만6446명에 달했다.
1998학년도 1562명과 비교하면 6년 새 유학 출국 학생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초등학생 유학생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초등학생 유학 출국생은 1998학년도 212명에서 2004학년도 6276명으로 같은 기간 중 30배가량 많아졌다.
유학생이 늘면서 해외 유학·연수 비용 지출액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해외유학·연수 비용 지출액은 30억2000만달러로 2004년 같은 기간의 24억9000만달러에 비해 36.9% 증가했다.
해외 여행 경비와 유학·연수비를 합친 금액은 13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12월치를 감안할 경우 연간 지출액은 150억달러(약 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