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업들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100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삼성과 LG, 현대차 등 10대 그룹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100억~1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업과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올해 해외 투자 규모는 최대 1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난해 해외투자금액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중 30억달러를 들여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습니다. 개별기업으로 사상 최대투자입니다. 현대차그룹도 미국 체코, 중국 인도 등에 생산기지를 추가로 건설하거나 가동에 들어갑니다. LG전자LG필립스LCD는 폴란드에 나란히 진출하며 SK그룹은 올해를 해외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인도 북동부 자가싱푸르 지역에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2010년까지 1단계 사업비로만 37억달러를 투입합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업체들도 쏟아지는 오일달러를 쓸어담기 위해 중동시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기업인 한화그룹도 올해 해외기업을 M&A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어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사상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