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수익 자산 매각과 계열사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턴어라운드'를 어느 정도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코오롱그룹은 올해는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키로 했다. 최근 '배영호 ㈜코오롱 사장호(號)'를 출범시키고 그룹 '환골탈태'의 두 번째 단계에 돌입한 셈이다. 코오롱은 2일 과천 그룹사옥 강당에서 '그룹 통합 시무식'을 갖고 '경영 프로세스의 새로운 확립''지속적인 사업구조의 고도화''인적 역량 확충과 성과주의 문화 정착''본격적인 O.I(Operational Improvement)의 추진'을 중점 추진 과제로 하는 '업그레이드(Upgrade) 2006'을 신년 경영 지침으로 발표했다. 첫째 경영 프로세스의 새로운 확립을 통해 사업계획,인사,연구개발(R&D),투자 등 그룹 경영의 주요 사안에 대해 체계적인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상황을 하나 하나 점검하며 추진 결과에 대한 명확한 평가가 이루어지게 할 계획이다. 둘째 지속적인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각 계열사 중점 사업 분야의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는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셋째 인적 역량 확충과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해 신입사원 채용과 육성부터 경영진 입문,후계자 제도에 이르기까지 전 직급에 대한 인사 관련 제도를 대폭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넷째 본격적인 O.I의 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