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5년내 한국과 경쟁 .. 차별화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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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오는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제품 차별화 등 대응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내놓은 '중국 자동차산업의 부상과 우리의 대응방안'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507만대에서 2007년 749만대,2010년 1047만대,2015년 1513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생산능력은 지난해 832만대에서 2007년 1050만대,2010년 1410만대,2015년 181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중국 자동차산업의 품질 및 기술 수준은 현재 우리나라에 비해 4~5년 정도 뒤처져 있지만 2010년 이후 완성차 부문에서 중국이 한국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업체는 질좋은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딜러망 확충 등을 통한 판매활동 강화,AS 부품판매 및 정비사업망 구축을 통한 제품 이미지 향상 등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2010년부터 독자모델을 본격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업체의 경우 중소형차는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시키고 중대형차 부문에서는 도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를 앞설 수 있는 품질과 성능,디자인의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