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특례 바이오업체인 바이로메드바이오니아가 코스닥 입문 첫날 된서리를 맞았다. `황우석 쇼크'로 가뜩이나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서울대학교 조사위원회에서 맞춤형 줄기세포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데 영향받아 두 새내기주가 나란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29일 바이로메드는 공모가(1만5천원)의 두 배인 3만원에 거래를 개시한 뒤 곧바로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급락세로 반전, 하한가인 2만5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대 벤처 1호로 알려진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 바이로메드는 이날 최저 2만5천500원에서 최고 3만4천500원 사이에서 심한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 바이오니아는 공모가(1만1천원)보다 48% 높은 1만6천300원에 거래를 개시한 이후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역시 급락세로 돌아서 역시 하한가인 1만3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황 교수가 냉동보관한 뒤 해동했다는 5개의 줄기세포 역시 미즈메디 병원이 보관중이던 수정란(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였다는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