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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증시] (5) 증권업계의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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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


    올해는 증권사들에 화려한 '부활의 해'로 기록될 만하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수익도 엄청나게 늘었으며 증권주들도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출혈 약정 경쟁을 벌이고,흥청거리던 과거의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주가 그래프에 수익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천수답 구조의 한계를 절감한 증권사들이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무한경쟁 시대 대비에 나선 까닭이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사들에 올해는 경쟁 기반을 닦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까지 순이익이 두 달 연속 5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연말로 접어들면서 실적이 급속하게 좋아지고 있다.


    박 사장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증가가 두드러지고 종금 업무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며 "고객 자산이 올 들어서 10조원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뿐만 아니다.


    올해 증권사들은 화려하게 턴어라운드했다.


    올 상반기(4~9월) 40개 국내 증권사들이 낸 순이익은 총 1조3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배 늘었다.


    위탁매매 급증과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박 사장은 하지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욕심만큼 큰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박 사장은 "내년에는 위탁매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IB와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공개(IPO)와 주식 인수 등 전통적 IB 업무 외에도 M&A(인수·합병)와 스터럭처드파이낸싱(SF),자기매매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사모투자펀드(PEF)도 주목하는 분야다.


    박 사장은 올해 증권산업의 가장 큰 특징으로 다양성을 꼽는다.


    "과거처럼 전 증권사가 브로커리지 경쟁에 열을 올리는 대신 증권사별로 유리한 수익 모델을 찾아 특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현대증권,대신증권 등은 자산운용사를 거느린 대형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기업금융 부문을 집중 공략 중이다.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PO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양종금증권은 채권과 파생상품,키움닷컴증권은 온라인 트레이딩 부문의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증권사 간 M&A와 해외 진출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LG투자증권 등이 새 주인을 찾았고 세종증권도 농협으로 넘어갔다.


    브릿지증권은 베트남에,미래에셋은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자리를 잡았다.


    정부도 규제와 업무 영역을 허물며 증권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했다.


    올해 증권사의 신탁업 겸업과 신용파생상품 업무를 허용한 데 이어 내년에는 자본시장통합법을 통해 증권 선물 종금 자산운용 신탁 등을 모두 영위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은 증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상품 개발,전문인력 육성 등을 통해 특화한 증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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