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무려 11박 12일 동안 이 해찬 총리께서 관련 경제인단을 이끌고 소위 제 2의 중동건설 붐의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중동 GCC 5개국을 순방하셨는 데 요 이 총리의 마지막 일정지였던 오만도 건설 붐이 한창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은 이관석 KOTRA 무스카트무역관장님과 말씀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최근 국제오일가의 상승에 힘입어 GCC국들의 경기가 호황기를 격고 있다는 데 오만의 건설경기는 어떤지요? [무역관] 2002년 연평균 23불수준이던 국제유가가 금년 10월말 현재 연평균 50불수준에 이르는 등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유가호황으로 인해 오만 경제 또한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례로 경상가 기준 2001년 0.4%에 그쳤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3년에는 6.9%를 기록하였고 2004년에는 무려 14.4%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고 성장의 가장 큰 견인 세력은 역시 건설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만 정부의 Post-Oil시대를 대비한 강력한 산업화 정책과 맞물려 담수.발전, 대형제조업, 오일.가스산업, SOC인프라 분야 쪽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나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조성중인 Sohar(소하르) 산업공단에 많은 ‘Brown Field Investment'형 대형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2002년까지만 하여도 연간 20억불 수준이던 건설플랜트시장 규모는 최근들서는 연평균 80억 내지 100억불 수준까지 육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Sohar산업공단은 이 총리께서도 오만 방문시 들르셨던 곳이기도 한데요 소하르산업공단은 어떤 곳이며, 또 우리업체들은 어떤 분야에 어떤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지 잠깐 설명좀 해주시죠? [무역관] 소하르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북쪽으로 약 250km떨어진 오만의 제 3의 항구도시인 데요 두바이까지 차량으로 2시간이면 갈 수 있고 자체 항구도 끼고 있어 오만 정부에서 이를 우리 한국의 울산이나 여천과 같은 종합 대형 화학공단으로 조성코자 90년대 말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왓던 산업공단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야 유가수익에 힘입어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소하르정유공장, 담수.발전소, 비료공장, 폴리프로핀렌(PP) 및 폴리에틴렌(PE)생산공장, 철강생산공장 등 무려 110억불에 이르는 25개의 대형 프로젝트가 최근 2-3년사이에 쏟아졌거나 혹은 일부가 향후 1-2년 사에에 추가 발주가 될 예정입니다. 이중에 우리업체들은 GS Caltex가 5천만불상당의 소하르 정유공장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오는 2010년까지 수행 예정이고 GS건설은 약 2억불 상당의 폴리프로핀렌공장건설프로젝트를 그리고 두산중공업은 4억불 상당의 담수발전소를 각각 수주하여 현재 건설중에 있습니다. [앵커] 우리 업체들이 현지에서 상당히 활발한 수주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는 데요 향후 수주가 유망한 진행중인 프로젝트나 혹은 조만간 발주예정인 프로젝트중 우리업체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프로젝트가 있으면 소개좀 해주시죠. [무역관] 현재 우리업체들은 총 7건에 30억불상당 규모의 입찰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중 내년 초에 최종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 10억불 상당의 Arometics생산 플랜트와 3억불 상당의 EDC(Ethylene Dichloride)생산 플랜트는 제안입찰 형태로 참가하고 있는 GS건설이 거의 100% 수주를 할 예정이며, 또한 5억불 상당의 BarkⅡ 담수.발전소는 두산이 여러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아울러 6억불 상당의 군함 3척 조달프로젝트는 삼성물산/대우조선해양 컨소시움사가 가격면에서 Lowest에 있어 각기 수주 가능성이 많은 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우리업체들이 주목해야 할 프로젝트로는 내년 2/4분기중에 소하르산업공단에 추가적으로 각기 1억 5천만불 상당의 VCM생산플랜트와 PVC생산 플랜트가 발주가 될 예정입니다. 다만, 소하르공단의 경우 현재 총 계획된 프로젝트의 90% 가량이 발주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오만 정부에서 새로운 복합물류단지로 개발코자하는 Duqm지역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 Duqm지역에서 내년에 발주가 될 프로젝트중에는 상업용 항만과 수리조선소건설, 6만인 주거용 타운 건설, 담수.발전소 및 정유공장건설 등 대부분 우리업체들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더욱이 수리조선소건설 건의 경우 국내 대우조선해양에서 컨설팅을 맡고 있어 우리업체들의 수주가 아주 유력시 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우리업체가 건설플랜트공사를 수주하여 수행하게 되면 그 만큼 관련플랜트 기자재의 수출실적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로 있는 데요 우리의 대 오만 수출현황 및 전망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역관] 네, 통상 플랜트의 경우 시공금액의 60%가량은 기자재가 차자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업체가 시공사인 경우는 사전 입찰스펙에 명시되는 주요 핵심기기를 제외하고는 아무래도 국산기자재로 채워질 확률이 많아 그 만큼 수출유발효과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사유로 인해 금년 11월 말 현재 우리의 대오만 상품수출은 플랜트기자재 위주로 큰 폭의 폭증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무려 91%가 늘어난 2억 6천만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년 년 말에는 최초로 3억불선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12월 말에 납품이 될 LNG선박 수주분 까지 포함 할 경우는 약 4억 5천만불선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의 수출실적이 l억불선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로 대단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소개해 드린 바 대로 내년에도 우리업체들이 수주할 물량들이 여전히 많이 있고 또 저희 KOTRA무스카트무역관에서도 여타 국제적인 유수 플랜트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국산 플랜트기자재 위주로 전방위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만큼 내년 수출실적은 금년보다는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유효정기자 isemiyake022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