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개인이 자주 찾는 공기업 가운데 대한주택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의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과 공공기관을 상대하는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KOTRA가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 기획예산처는 14개 정부투자기관과 3개 민영화법 대상 등 17개 공기업에 대해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전체 공기업의 평균 점수는 80.6점으로 작년(79.4점)에 비해 1.2점 상승했다. 주택공사와 한전은 83점을 얻어 일반인 대상 공기업 8개 중 1위를 차지했다. 주택공사는 임대료 연체 이자율을 연 13%에서 연 9.5%로 내려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전은 고객콜센터 전국 확대,홈서비스 시행,정전 복구 24시간 지원체계 확립 등의 활동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공동 3위에는 한국공항공사와 농업기반공사가 올랐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위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공사 한국철도공사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공공기관·기업 대상 9개 공기업 중에서는 가스공사와 KOTRA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국관광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4곳은 공동 3위에 랭크됐고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는 각각 7∼9위에 그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