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반떼XD(현대차)와 칼로스(GM대우) 클릭(현대차) 쏘나타(현대차)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 중에는 렉서스 ES330이 선두를 달렸고 혼다 CR-V,BMW 320,렉서스 LS430,아우디 A6 2.4 순이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은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3만7957대가 팔렸고 해외로 19만3428대가 수출돼 국산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23만1385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투싼은 경유값 인상 여파에 따른 SUV시장 침체로 내수판매는 전체 차종 가운데 6위에 머물렀지만 수출에서는 북미 등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으로 GM대우의 칼로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투싼 다음으로는 국내 준중형차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 아반떼XD가 내수 7만471대,수출 15만1761대 등 총 22만2232대로 2위에 올랐다.


아반떼XD는 내수에서는 현대 쏘나타에 이어 2위,수출에서는 4위를 각각 나타냈다.


판매실적 3,4위는 내수시장에서는 별 재미를 못봤지만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했던 소형차들이 차지했다.


GM대우 칼로스는 국내에서는 3792대만 팔렸지만 21만2038대가 수출돼 3위(총 21만5830대)에 랭크됐다.


북미 등지에서 GM의 시보레 브랜드로 팔리는 칼로스는 국산차 중 수출 실적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소형차 클릭 역시 수출(17만1144대) 호조를 발판으로 총 18만1489대의 판매실적을 거둬 4위에 올랐다.


5위는 내수시장 부동의 1위인 쏘나타(EF+NF모델)로 내수 10만3760대,수출 6만7413대 등 총 17만1173대의 실적을 올렸다.


GM대우 라세티(16만263대),현대 싼타페(15만1808대.신형 싼타페 포함),기아 스포티지(14만5216대),기아 쏘렌토(14만2647대),기아 모닝(13만3246대) 순으로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국내판매 순위(1~11월)에서는 일본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 ES330이 2083대로 1위에 올랐다.


혼다의 중저가 SUV인 CR-V가 1120대로 2위에 랭크되는 등 일본차가 인기를 끌었다.


BMW 320은 1118대의 판매량으로 3위를 나타냈다.


렉서스 브랜드는 ES330 LS430 GS300 RX300(SUV) 등 4개 모델이 판매순위 '톱 10' 안에 들었다.


혼다도 CR-V와 어코드 3.0 등 2개 모델을 10위권에 진입시켰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