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늘어나는 자살자 수를 줄이기 위해 나섰다.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정부가 '자살대책관계성청회의'를 열어 자살 예방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만2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자살자수를 오는 2015년까지 25% 줄여 97년(2만4000명)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방침. 이를 위해 학교나 직장내 상담 체제를 강화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민간 단체와의 정보를 교환하는 협의회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자살 관련 사이트의 접속을 방지하는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하고 자산 미수자들에 대한 상담도 강화할 전망. 일본에서는 경기 침체 등으로 45~64세의 중년 남성들의 자살이 급증,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비율이 세계 10위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