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전자, 소니에 낸드 공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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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의 애플에 대량의 낸드플래시를 공급한 데 이어 일본 소니와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소니에도 대규모 낸드플래시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현재 소니를 포함한 주요 업체들에 대한 낸드플래시 공급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소니가 삼성에 내년 새롭게 선보일 MP3 플레이어에 8기가급 이상의 낸드플래시를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함에 따라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지난달 "내년에 애플의 아이팟 나노용 낸드플래시 공급 수준 이상의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이 소니에 공급할 물량은 애플 공급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앞으로 5년간 공급할 물량은 연간 생산량의 20%에 해당합니다.
이같은 규모를 소니에도 공급한다면 삼성은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거래선을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애플에 이어 소니에도 대규모 낸드플래시를 공급하게 될 경우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최근 낸드플래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의 인텔까지 뛰어드는 등 한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이들을 따돌릴만한 대규모 공급에 성공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