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가나다순) 등 7개 주요 사립대학들이 2008학년도 이후부터 현재 3~10%인 대학별 시험의 반영 비율을 20%선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학별 시험이 수험생들의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26일 오전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공동입장과 세부안을 발표했다. 대학들은 "2008학년도부터 수능성적이 점수 대신 등급으로만 산정되면서 학생 선발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과 수능 반영 비율을 낮추고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 고교 1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고 수시 2학기 모집을 확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강대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을 현재 50%에서 20%로 낮추고 대학별 고사를 10%에서 20%로 높인다. 연세대도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4.2%에서 10%로 확대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