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의 윤석호 PD가 연출하는 드라마 '봄의 왈츠'(극본 김지연ㆍ황다은)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던 성유리가 촬영 돌입 직전 배역을 고사했다.


성유리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의 장진욱 드라마사업본부장은 "주인공의 캐릭터가 애초 기획과 달라지면서 성유리와 다른 주연과의 조합이 잘 맞지 않게 돼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한류드라마인만큼 윤감독님이 성유리 대신 더 나은 조합으로 캐스팅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이어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출연료나 작가 교체 등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라며 "싸이더스HQ에 소속된 배우를 남자 출연자 후보로 제의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유리를 대신할 여자 주인공으로는 신인 한효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효주는 MBC 시트콤 '논스톱5'에 이어 최근 SBS '생방송 인가가요'의 MC를 맡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연기자다.


'봄의 왈츠' 제작진은 최근 신인 서도영을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하고 28일부터 오스트리아 로케이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효주 측은 "윤스칼라측으로부터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으로 결정되면 드라마 스케줄에 맞춰 촬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봄의 왈츠'는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에 이

은 윤 PD의 계절 연작 시리즈 완결편. 유년기에 아름다운 추억을 나눴던 두 남녀가

불의의 사고로 헤어진 뒤 성인이 돼 다시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