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팬택계열이 중국에서 휴대폰을 공동 생산하기 시작했다. 양측은 23일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성규 팬택 사장,왕러톈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당총서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SK모바일 공장 준공식 및 휴대폰 출하식을 가졌다. SK모바일은 SK텔레콤의 자회사였던 옛 SK텔레텍이 중국 신장톈디그룹,다탕텔레콤과 공동으로 6 대 2 대 2의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중국에 설립한 휴대폰 생산·유통회사다. SK그룹과 팬택은 SK텔레텍이 팬택에 매각된 후 중국 정부가 SK그룹의 경영 참여를 요구함에 따라 한국측 지분을 늘려 이를 반분하고 공동 경영키로 했다. SK모바일은 내년에 25만대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을 생산해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우루무치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SK그룹은 SK텔레텍 매각 이후 손을 놓았던 휴대폰 생산을 중국에서 재개하게 됐고,팬택은 선전에 이어 중국에 두 번째 휴대폰 공장을 확보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