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30·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 채 2005시즌을 마감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골프 2005시즌 최종 세계랭킹에서 평점 17.39포인트를 기록,비제이 싱(피지)을 큰 폭으로 따돌리고 랭킹 1위를 고수했다.


우즈는 이로써 지난 97년 6월 처음 랭킹 1위에 오른 뒤 간간이 다른 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현재까지 총 372주동안 랭킹 1위를 지켰다.


이 기록은 그레그 노먼의 331주를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 최장이다.


우즈는 올해 초 랭킹 2위로 출발했고 상반기까지만 해도 싱과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지난 6월14일 이후 줄곧 1위자리를 지켜왔다.


싱이 평점 10.26으로 랭킹 2위에 올랐고 필 미켈슨,레티프 구센,어니 엘스가 각각 랭킹 3∼5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 랭킹 25위로 출발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33위(평점 2.95)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시아출신 선수로는 가장 높은 랭킹이다.


일본선수 중 가타야마 신고(38위)가 마루야마 시게키(42위)를 제친 것이 눈에 띈다.


허석호(32·농심)는 93위,양용은(33·카스코)은 110위,나상욱(22·엘로드)은 16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