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새영화] 생기 발랄 작업녀 남자 몰러 나간다 '작업의 정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멜로영화 '클래식''연애소설''내 머리속의 지우개''외출' 등에서 손예진은 청순가련한 여성의 대명사 같은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것은 간판 멜로 여배우에게 영화 관객이 바라는 모습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기환 감독의 '작업의 정석'에서 손예진은 거짓과 위계를 천연덕스럽게 꾸며대는 발랄한 '연애선수'역을 맡았다. 오랜 단짝에게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까발리다가도 매력적인 남성 앞에서는 얌전하고 우아한 '백조'로 돌변한다. '작업녀'와 '내숭녀'를 오가는 두 얼굴이 혐오스럽지 않게 그려진다. 양자 간의 간극이 클수록 관객의 웃음도 커진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특유의 긴 생머리를 우아한 웨이브머리로,단정한 매무새를 섹시하고 화려한 패션으로 바꾸었다.


    그녀의 기존 이미지가 다분히 윤색된 느낌이었다면 이번 배역은 훨씬 자연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작업의 정석'은 손예진의 영화다. '범생이'에서 '바람둥이'로 변신한 상대역 송일국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인물이다.


    이 작품은 결혼을 통해 사랑의 환상을 기필코 실현하려는 농촌 총각들을 그린 '나의 결혼원정기'와는 반대편에 있는 젊은이들의 초상이다. 등장인물은 연애과정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여러 명의 '사냥감'을 동시에 쫓는다. 이런 행보는 스스로에게 쾌락을 선물하려는 인간 의지의 발현이다. 도덕적으로는 금기시돼 있지만 쾌락은 분명 행복과 연결되는 길 중의 하나임을 상기시킨다.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은 연애의 말로가 비참해지는 것과 달리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끝까지 당당하다.


    그들은 또한 진지한 관계를 다룬 연애영화 속의 주인공에 비해 관대한 태도를 견지한다. 서로의 속임수를 알고도 기꺼이 속아주는 것이다. 다만 절정부의 파괴력이 약하다. 두 남녀가 서로를 유혹의 도구로 이용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지만 그들은 이미 상대의 본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반전의 계기가 있었다면 더 흥미로웠을 것이다.


    15세 이상.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만학도지씨' 지석진 "IT가이·재테크는 추구미, 내 주식 파란불"

      '만학도 지씨' 지석진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현실의 차이를 솔직하게 고백했다.지석진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만학도 지씨' 기자간담회에서 "'IT가이'나 '연예인 중 최초 테슬라 구매자' 같은 수식어는 제가 직접 말하고 다니는 MZ 세대를 쫓는 캐릭터이자 예능 방향성이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 지식을 뽐낼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혹 지적이라는 오해도 받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만학도 지씨'는 날것의 질문으로 지식의 문턱을 허무는 현실 밀착형 지식 탐험 예능이다. 베테랑 예능인 지석진과 오마이걸 멤버 미미가 MC를 맡아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과 함께한다.지석진은 겸손한 태도를 보였으나 미미는 "저는 아는 정보가 없는데 얼마 전 출연한 AI 전문가와 지석진 선배님은 대화가 통하더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지석진은 "AI는 관심 분야다"라며 "일론 머스크가 인터뷰에서 3년 후의 미래에는 옵티머스 로봇이 토스트를 구워주고 월 170만원이면 대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들어서 궁금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주식 투자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석진은 "제가 테슬라를 가장 먼저 샀다고 해서 사람들이 주식도 보유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5년 동안 마음의 상처를 입고 주식을 하지 않았다"며 "최근 인터뷰를 보고 테슬라 주식을 샀는데 가격이 떨어졌다. 410달러에 샀는데 지금은 370달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제가 주식을 다시 시작했을 시점에 코스피 지수가 3000대였

    2. 2

      지석진 "대상 받고 만난 '만학도지씨', 나 많이 올라왔다 생각"

      '만학도 지씨' 지석진이 메인 진행자가 된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지석진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만학도지씨' 기자간담회에서 "기획안 받았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가 많이 올라왔다'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만학도 지씨'는 날것의 질문으로 지식의 문턱을 허물어뜨린 현실 밀착형 지식 탐험 예능이다. 베테랑 예능인 지석진과 오마이걸 멤버 미미가 MC를 맡아,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를 비롯한 폭넓은 스펙트럼의 게스트들과 함께한다. 지석진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타이틀을 거머쥐고 이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 지석진은 "처음엔 '만학도 지석진'이었는데, '만학도 지씨'로 바뀐 것도 좋고, 무게감도 느끼는데, 힘들어가면 무리수 둘 수 있으니 마음 편히 하려고 했다"며 "처음 일주일만 부담됐고,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그러면서 "우리 프로그램은 다른 지식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날 것의 질문을 하는 부분에서 차별화되는 거 같다"며 "각 세대에서 궁금한 것들이 있을 거다. 과거 저는 운전할 때 지도책을 봤고, 지금까지 온 건데 미미도 다른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거라 본다"고 했다. 한편 '만학도지씨'는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3. 3

      데뷔 26년 성시경도 "무서운 방송국 사람들"…'고막남친' 출사표 [김소연의 현장노트]

      "어떻게 섭외하냐고 물으니 계속 연락했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방송국 사람들 대단합니다. 이게 지상파의 힘 같습니다."'고막남친' 성시경이 음악 방송 MC로서 자부심과 방송 환경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성시경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TV '성시경의 고막남친'(이하 '고막남친')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어떻게 섭외하느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며 "제작진이 꾸준히 연락해 왔다고 하더라.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이런 캐스팅이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정미영 PD, 성시경, 정동환, 손자연 PD가 참석했다. 그룹 멜로망스의 정동환은 '더 시즌즈' 시즌1부터 밴드마스터로 활동해 왔다.'고막남친'은 KBS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의 새 시즌이다. '더 시즌즈'는 시즌제 MC 방식을 도입해 2023년부터 박재범, 최정훈(잔나비),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박보검, 십센치까지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릴레이로 MC를 맡아왔다. 시즌마다 색다른 MC와 함께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펼치며 국내 대표 심야 뮤직 토크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성시경은 "MC 제안을 받은 것은 영광이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매주 녹화를 진행해야 하는 점도 그렇고, '이렇게까지 부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내가 제갈량도 아닌데 싶고, 예전에 하고 싶을 때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는데 지금은 부담스럽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성시경은 "MC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지고 내용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나오시는 분들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