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탁] POSCO, 실적 하향 전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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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가 올해 들어 두번째로 내수단가를 인하했습니다. 이에 내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오늘 와이드스탁에서는 포스코의 철강제품 내수가격 인하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내수가격 인하 발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자>
네, 포스코가 지난 9월에 이어 또다시 가격인하 발표를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 시기가 다소 빠른감이 있지만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CG
- 12월 21일 두번째 가격인하 발표
- 국제 철강재와의 가격 괴리
- 중국 바오스틸. 대만 CSC사
내수단가 인하 영향
포스코는 지난 21일 13개 철강제품의 내수가격을 2006년 1월부터 톤당 3만원에서 12만2000원 인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지난 9월에 있었던 것처럼 국제 철강재 가격과의 괴리가 크고 중국의 바오스틸과 대만의 CSC사의 내수단가 인하에 영향을 받아 단행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인하는 지난 9월과 좀 다른점이 있다구요?
기자>
네, 포스코의 이번 내수가격 인하는 지난 9월때보다 인하 폭이 크고 고급재와 일반재로 나눠 인하폭을 달리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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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폭 인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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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코일
자동차용 5만원 9.1%
저급재 7만원 12.7%
냉연코일
고급재 5만원 7.7%
저급재 7만원 10.8%
지난 9월에는 강종별로 일괄적으로 톤당 6~9%를 인하했던데 비해 이번에는 평균적으로 고급재는 톤당 5만원, 일반재는 톤당 7만원에서 8만5000원을 인하한 것입니다.
이는 고부가가치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경영전략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이번 내수가격 인하가 마지막이 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S- 추가 인하 가능 전망)
중국과의 가격괴리가 여전히 크고 유통시장도 침체를 보이고 있어 추가 인하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포스코의 가격인하가 마지막일 것이냐에 대한 해답은 성수기가 도래하는 내년도 2월 중순쯤에나 찾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내년도 실적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내수 단가 인하로 인해 연간 약 1조원에서 1조20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G
(자료;대신증권)
매출액 19조5,563억원
영업이익 4조6,296억원
순이익 3조4,048억원
대신증권은 이번 가격인하를 반영해 포스코의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종전보다 각각 1.7%, 5.8% 씩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에 2006년 포스코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감소한 19조 5,563억원, 영업이익은 23.9% 감소한 4조 6,29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 목표가 역시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CG
조정전 조정후
대신증권 24만7000원 23만5000원
우리투자 29만원 25만원
대우증권 27만원 24만원
메리츠증권 26만원 23만5000원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종전보다 4.9% 낮춘 23만5000원으로 제시했구요, 우리투자증권도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조정했습니다.
대우증권 역시 6개월 목표주가를 12.5% 하향 조정한 24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내년도 실적과 함께 목표주가 하향에 대한 의견이 반영되면 주가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요?
기자>
네, 포스코의 이번 가격인하로 목표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긴 하지만 이미 예상됐던 악재였던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 주가 영향 '미미' 전망)
지난 21일의 인하 조치는 예상된 것인데다 인하폭도 시장 예측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포스코는 지난 9월 가격인하 발표로 실적 모멘텀 악화에 대한 우려가 이미 반영되어 왔습니다.
CG
(기간;9/22~12/20)
*
11.75%
KOSPI POSCO
-8.78%
*
실제로 첫번째 가격인하를 발표했던 시점부터 최근까지 포스코 주가는 8% 이상 하락했습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11%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물론 여전히 포스코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국 철강제품의 과잉생산 우려로 아시아 철강가격이 내년 상반기에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S- 포스코, 당분간 하방경직성 유지)
그러나 4% 이상의 양호한 배당수익률과 하반기 아시아 철강 가격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포스코 주가는 현 주가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증권가 투자의견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포스코 주가가 실적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 약화로 시장을 크게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에 대한 '매수' 의견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CG
-철강가격 약세 전망
ㅡ>주가 선반영
-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 보유
- 국내 증시 수급상황 개선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현대증권은 포스코의 최대 악재인 철강가격 약세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글로벌업체들보다 업황 악화에 대한 대응력이 높은만큼 여전히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CG
- 배당수익률 양호
- 내년 하반기 아시아 철강가격
점진적 회복 기대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우리투자증권 역시 양호한 배당수익률과 하반기 아시아 철강가격의 점진적 회복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구요,
CG
투자의견 목표가
대신증권 매수 23만5000원
미래에셋 매수 25만원
세종증권 매수 24만원
대우증권 매수 24만원
그외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과 배당수익 등을 고려해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