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로 데뷔 후 공식경기에서 지금까지 넣은 골이 모두 32골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에 따르면 박지성이 전날 버밍엄 시티와 칼링컵 8강전에서 넣은 골은 2000년 6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 입단 후 지금까지 성인축구 245경기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32호 골이다.


경기당 0.13골을 넣은 셈이어서 박지성이 다득점보다는 공격 기여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각종 친선경기와 일왕배, 암스텔컵 등 각국 FA컵, 올림픽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기록은 뺀 수치다.


박지성은 프로 첫 소속팀 교토 퍼플상가에는 76경기에서 11골을 선사했다.


명지대 2년 때 J리그에 진출, 입단 첫 해인 2000년 13경기에서 한 골을 넣는데 그쳐 부진했지만 이듬해 38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고 2002년에는 25경기에서 7골을 몰아 넣었다.


국가대표로는 57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박지성이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2002년 6월14일 한일월드컵축구 본선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경기 선제 결승골은 그의 A매치 네 번째 골이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는 87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이 중에는 지난 5월5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AC밀란전에서 넣은 선제골을 비롯해 챔피언스리그에서 터뜨린 두 골이 포함돼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에는 정규리그 17경기와 챔피언스리그 6경기, 칼링컵 2경기 등 2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올해 박지성이 기록한 공식경기 11호 골이기도 하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