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내 벤처로 출발해 지금은 도로 포장유지관리 전문기업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힌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로드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2003년 한국도로공사가 국내 포장유지관리 선진화 토대 구축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던 고가의 첨단조사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설립한 벤처기업인 이 회사는 이미 전국 도로 중 약 1만3천Km의 도로 포장상태 조사 및 분석과 4건의 턴키설계 컨설팅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세계적인 조사장비 제작 업체인 캐나다 로드웨어그룹의 아시아지역 서비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포장관리 전문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주)로드코리아는 첨단자동조사장비를 이용하여 포장상태에 대한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자체 개발한 전문 분석프로그램과 전문기술진에 의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거쳐 포장유지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에서 포장유지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포장관리시스템(PMS, Pavement Management System)의 국내 확대 보급을 위하여 PMS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이 회사 최이현 대표이사(사진)는 "저희회사는 한국도로공사에서 PMS 등 포장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 기술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국내 포장관리 분야의 기술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앞으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여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며 기술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