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부아프리카 경제공동체 ECOWAS 15개회원국이 역내 공동관세(CET)를 2008년부터 도입키로 하였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김현덕 KOTRA 라고스무역관장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ern Africa States) * CET (Common External Tariff) [앵커] 우선 ECOWAS 15개회원국은 어느 나라입니까 ? [무역관] 서부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사이에 위치해 있는 국가들인데요, 나이지리아.세네갈.코트디브와르를 비롯하여, 가나.기니아.감비아,라이베리아.시에라레온.말리.니제르, 기니비사오.부르키나파소.,토고.베냉 그리고 케이프베르디입니다. [앵커] 경제공동체들의 통합수준이 서로 다른데요, ECOWAS는 어느 수준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역관] ECOWAS는 궁극적으로 EU수준의 경제통합과 지역연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COWAS는 공동번영.지역안정을 목적으로 1975년에 창설되었는데,지금까지 실현한 가시적 성과로는 지역안정군 설치,인적왕래 자유화,역내생산제품 무관세 통관을 들 수 있습니다. 역내생산제품 무관세 통관의 경우,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 3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경우,그 제품은 회원국간 무관세로 교역이 될 수 있는데, 현재 70여개 품목이 무관세 대상품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ECOWAS는 현재 공동관세 도입,공동화폐 사용.중앙은행 설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앵커] 한국의 무역과 관련하여 관심을 갖는 것이 공동관세 도입인데, 공동관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 [무역관] 공동관세는 품목을 4개 그룹으로 구분하여 관세율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신문.서적 등 필수품은 0%, 원자재.자본재 5%, 중간재 10%, 완제품 20%로 일원화되어 있습니다. 각 회원국은 공동관세 도입 이전인 2007년말 까지는 과도기적으로 자율적인 관세체계를 유지합니다. [앵커] ECOWAS 공동관세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까 ? [무역관] ECOWAS 15개국 중 라이베리아.케이프베르디 2개국이 아직까지 공동관세 도입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였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공동관세를 도입키로 확정을 하였습니다만,관련업계의 반발이 심해 계획대로 2008년에 공동관세를 도입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공동관세 도입이 확정되지 못한 2개국은 시간이 경과하면 도입을 할 것으로 예상들을 하고있습니다만, ECOWAS 역내 최대국가인 나이지리아의 도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나이지리아는 업계에서 왜 공동관세 도입을 반대하고 있습니까? [무역관] 나이지리아 제조업협회에서는 원자재.자본재의 수입관세가 현행 2.5%에서 공동관세 도입시 5.0%로 배로 높아지는데 대해 적극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동관세가 도입되면 수입금지가 해제되고 역내 제조업체간 경쟁이심화되는데,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나이지리아 제조업계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도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공동관세 도입에 앞서 이에 적응하기 위한 잠정 신관세체계를 금년 10월1일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하였으나, 이 또한 업계의 반발로 시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ECOWAS 공동관세 도입은 지금까지 나이지리아 등 회원국들 사정으로 수차례 연기되어 온 바 있습니다. [앵커] 어려움을 극복하고 ECOWAS가 공동관세를 도입하면 어떤 효과가 있겠습니까? [무역관] 일단 공동관세가 도입되면 2008년 부터는 회원국들이 하나의 관세국경을 가지게 되어,ECOWAS에 들어 온 상품과 서비스는 역내에서 무관세로 자유로이 이동하게 됩니다. 공동관세가 시행되면 전반적으로 관세율이 낮아지고,개별 회원국의 수입금지가 해제되어 수입수요 증가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15개회원국이 2억3400만명의 단일시장이 됩니다. 한국의 서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이 그 만큼 유리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라고스무역관에서 알려드렸습니다. 유효정기자 isemiyake022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