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8:11
수정2006.04.03 08:13
[앵커]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취임 한달만에 언론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황 사장은 해외 유전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는 지금 석유자원 확보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공세가 치열하다."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은 석유 자주공급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유전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취임 후 한 달 가운데 절반을 중동과 러시아 등 우리나라의 석유자원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지역에서 보냈습니다.
황 사장은 SK 부회장으로 있을 때도 어느정도 느꼈지만 국영석유회사 CEO가 되서 보니까 그 정도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황 사장은 이러면서 내년에는 생산광구를 추가로 확보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다수의 광구가 현재는 탐사와 개발만 이뤄져 돈만 들어가고 수익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황 사장의 설명입니다.
또 일부에서 일고 있는 석유공사의 유전개발부분 분리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황 사장은 "국영석유회사의 힘이 커야 대외신뢰도도 높다"면서 "석유공사는 비축유만 해도 자산이 4조원 정도에 달해 높은 신용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전개발 부문을 분리하기 보다는 이대로 원유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사장은 "중국만 해도 국영 석유회사가 4곳이고 이들 한곳당 40만~50만명씩의 인력이 있는데 석유공사는 1천명에 불과해 국제적으로 보면 여전히 작은 규모"라고 덧붙였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