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KTF가 지난 15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KTF는 한-일 두 나라의 대표 이동통신 사업자가 협력해 WCDMA 서비스 조기 활성화와 글로벌 표준 주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KTF와 NTT토코모'의 자본제휴 의미와 향후 전망을 취재기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KTF와 NTT도코모의 자본제휴는 어떤 내용인가. [기자] KTF는 15일 일본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NTT도코모에 지분 10%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전략적 자본제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KTF-도코모 자본제휴) >NTT도코모, KTF지분 10% 인수 >신주 등 2017만주 2만8천원 매입 >KT지분 44.4%↓ 도코모 2대 주주 >외국인 지분 24.2%로 증가 도코모는 KTF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와 신주를 포함해 총 20,176,309주를 주당 28,000원에 매입하게 되며 비상임이사 1 명을 추천할 수 있게 됩니다. KTF의 자사주 매각은 2,048,537주(1.23%)이며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신규 발행 주식은 17,695,772주(8.77%)입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KTF에 대한 KT의 지분은 48.7%에서 44.4%로 줄어들며 도코모가 10%로 2대주주로 올라서고, KTF에 대한 외국인 전체 지분은 14.2%에서 24.2%로 늘 어나게 됩니다. [앵커2] KTF와 NTT도코모의 자본제휴는 어떤 의미가 있나. [기자] 무선데이터 분야에서 KTF의 앞선 서비스 개발능력과 세계 최고 수준인 도코모의 WCDMA 기술력과 운영경험이라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공유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도코모는 세계 최초로 WCDMA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WCDMA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제휴를 통해 앞으로 7년간 1조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전략적 자본제휴 의미) >KTF 서비스능력+도코모 WCDMA 기술력 >핵심역량공유..7년간 1조 시너지효과 >지분매각자금 신성장동력 확보에 투자 >WCDMA 서비스 성장기반, 시장선점의도 KTF는 사업협력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략적 제휴가 이뤄졌고 유입자금은 광대역 분야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TF는 국내 WCDMA 사업의 조기 활성화와 글로벌 로밍서비스의 확대,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익의 향상을 추구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도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경쟁력 제고 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KTF는 이번제휴를 계기로 차세대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서비스로 본격 전환함으로써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을 제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3] 이번 자본제휴에 따른 주가 영향은 어떤가. [기자] 증권전문가들은 KTF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따른 위상 강화와 해외 로밍서비스 매출과 통화권역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현대증권은 전략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적정가 3만42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있던 아시아 지역에서의 기업 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익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장기적 이슈로 판단했습니다. (주가영향 긍정적) >현대증권, 전략적 시너지효과 기대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 34,200원 >동부증권, 전략적 제휴 '최적 결정'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 30,000원 동부증권은 국내 2위 사업자인 KTF의 도코모와 제휴는 최적의 결정이라며 목표주가 3만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NTT도코모와의 제휴는 신주발행에 따른 가치 희석보다 3G 사업과 관련된 리스크로부터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측면이 훨씬 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앵커4] 외국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나. [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되지만 물량증가에 따른 가치 희석이 투자심리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리먼브러더스는 KTF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고 KT의 추가적인 KTF 지분 매입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에 목표가 2만8800원을 제시했습니다. KT의 경우 이번 제휴로 지분율이 44%대로 낮아지지만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현재의 49%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국계, 가치희석 걸림돌) >리먼, KTF지분 추가매입 가능성 -'비중확대'의견 목표가 28,800원 >골드만, '가치희석' 심리에 부정적 -'시장수익률' 목표가 25,000원 그러나 골드만삭스증권은 지분 매입 가능성이 이미 알려져있어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니라며 '시장수익률' 의견에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습니다. NTT도코모의 지분 인수 가격이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나 증자에 따른 가치 희석으로 투자심리에는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5] 자본제휴 발표 전후 기관과 외국인 매매흐름 살펴보고 주가전망은 어떤지 말해달라. [기자] 15일 자본제휴 발표전 기관은 적극적으로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매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KTF와 NTT도코모의 지분양도 가능성이 높아진 8일이후 기관은 주식을 매수해 지난 주말까지 104만주의 누적 순매수를 보였고 같은 기간 외국인은 40만주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추가 상승 가능성) >제휴 발표전후 기관.외국인 매매상이 >기관 104만주 매수,외국인 40만주 매도 >KTF지분 추가매입 + 자사주 매입 >수급여건 호전으로 상승시도 예상 기관과 외국인이 서로 다른 매매흐름을 나타냈지만 일단 주가는 22,000원대를 저점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전략적 제휴 확정발표이후 주가흐름은 다시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KT가 추가적인 KTF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과 자사주 매입으로 수급 여건을 대폭 호전시켜 한차례 더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