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황우석 쇼크'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26포인트(0.87%) 떨어진 710.12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오르기 시작해 오전 10시 현재 4.80포인트(0.67%) 오른 721.18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황우석 줄기세포 허위 논란으로 인해 지난주 무차별적으로 진행됐던 매도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고 성장성이 있는 기업 등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황우석 쇼크'와 직결돼 있는 줄기세포관련주들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충격을 털어버리지 못한 모습이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은 12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4일 연속 `사자'로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기관은 3일 연속 매도에 나서 1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연속 매도 행진을 해 왔던 외국인 투자자도 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두드러진 강세이다. 특히 인터넷주는 시가총액 1위 NHN이 1.20% 오른 26만1천100원에 거래되면서 5일만에 강세를 보이고 엠파스는 상한가까지 올라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과 인터파크, 네오위즈, KTH 등 다른 인터넷주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GS홈쇼핑, 휴맥스, 포스데이타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CJ홈쇼핑, 동서, LG마이크론, 플래닛8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줄기세포 관련주는 메디포스트, 이지바이오, 조아제약, 이노셀, 라이프코드, 산성피앤씨, 중앙바이오텍 등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반포텍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종목 차별화가 앞으로 더 진행돼 버블이 있는 종목 등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