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요청해 이번 사건이 법정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석 교수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와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가 뒤바뀐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염사고로 훼손됐던 줄기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미즈메디병원에 분산 수용했던 6개 세포 가운데 돌려받은 2번과 3번이 미즈메디의 수정란 배아줄기세포였다는 설명입니다. 황 교수는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 실험실에 동시 접근이 가능했던 사람에 의해 줄기세포 일부가 바뀌었을 것이라며 사실상 김선종 연구원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 교수는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는지 진실이 반드시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 서울대 석좌교수 "줄기세포가 바뀌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줄기세포주는 미즈메디 병원에서도 DNA 특성이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던 줄기세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요청합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자회견에서 수사를 요청한 것은 정식 고소로 볼 수 없다"며 "서류를 갖춰 고소나 고발이 이뤄지면 검토를 거쳐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만약 황 교수가 허위 논문으로 연구비를 받았더라도 국책 사업의 일환이었다면 감사원 등 다른 국가기관의 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