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주문실수로 대박이 속출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워런트증권 수익률이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어제 오전 2570원정도였던 굿모닝 국민은행콜가격이 모 개인투자자의 주문실수로 60원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60원에만 2만4480주가 거래됐고 60원에 아무생각없이 매수 주문을 내놓은 굿모닝신한창구의 투자자들은 4183%의 수익률을 올린 것입니다. 주문은 미래에셋증권 창구에서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측은 "사태파악을 해본 결과 개인투자자가 모두 6만여주를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매도주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동성공급업자들의 물량 2만여주가 모두 체결되며 60원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도 장중 2만5000원선이었던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갑자기 하한가인 2만1100원을 찍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에서 주문실수로 13만주가 시장가로 매도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바로 회복해 하한가에 매수주문을 넣은 투자자들은 순간적으로 15%의 수익을 봤습니다. 이러한 주문실수로 인한 대박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닙니다. 지난 8일 오전 9시27분 이날 상장된 제이콤 주식에 대해 "1주를 61만엔에 팔아달라"는 고객 주문을 "1엔에 61만주를 판다"고 잘못 주문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로인해 미즈호증권이 입은 손실은 무려 300억엔, 2500억원에 달합니다. 이 돈이 고스란히 말도안되는 가격에 매수주문을 낸 운좋은 투자자들에게 들어간 것은 물론입니다. UBS증권은 미즈호사태로 1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