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규모 세계 4위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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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경제 규모가 당초 세계 7위권에서 미국 일본 독일 영국에 이어 5위권으로 수정되고 올해는 4위권으로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중국의 경제 규모가 그동안 중국이 공식적으로 밝혀온 것보다 20%가량 크다는 센서스 결과를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NBS측은 중국의 경제 규모가 어느 정도 수정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전문가들은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2500억∼3000억달러(2조∼2조4000억위안)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중국의 지난해 GDP는 세계은행 집계를 기준으로 1조6500억달러(13조7000억위안)에서 1조9000억∼1조9500억달러로 높아져 세계 6위인 이탈리아(1조6700억달러)를 제치고 5위 프랑스(2조달러)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 된다.
골드만삭스의 수석연구원 짐 오닐은 "중국의 성장률과 위안화 절상분 등을 감안하면 올해 GDP 순위에서는 중국이 영국까지도 따돌리고 세계 4위에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