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하루 4233% 수익률 .. 2320원짜리 60원에 팔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에서 하루에 4233%의 수익을 기록한 거래가 성사됐다.
단순한 주문실수에 의한 해프닝인지,아니면 자전거래 도중 매수와 매도주문을 내는데 시간차가 발생해서 나타난 일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한 투자자가 굿모닝신한증권이 발행한 주식워런트증권(ELW) 굿모닝5231국민은행콜을 당시 현재가(2320원)보다 97.4%나 낮은 60원에 매도주문을 냈고 두 차례에 걸쳐 2만4480주가 매매됐다.
이 거래로 매도주문을 낸 투자자는 당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5530만원,이날 종가(2600원)로는 6217만원의 손실을 봤다.
반대로 매수자가 ELW를 60원에 전량 사들였다고 가정할 경우 146만8800원어치의 ELW가 이날 종가(2600원) 기준으로 6364만8000원어치로 불어났다.
증권선물거래소측은 60원에 5만주가량의 매도주문이 나온 뒤 곧바로 같은 가격에 같은 수량의 매수주문이 동일 창구에서 접수된 점을 들어 이들이 자전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매도 창구에서 비정상적 가격에 대량 매도주문이 접수됨에 따라 거래 시스템이 주문실수를 우려한 '경고'사인을 보냈지만 매도주체는 거래를 그대로 밀여붙였다는 게 거래소측의 설명이다.
반면 주문이 나온 창구인 미래에셋증권측은 "사이버계좌에서 개인고객이 주문을 낸 것같다"고 해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