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상승하며 다시 740대 정복을 눈앞에 뒀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0포인트 오른 737.92로 개장한 뒤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 끝에 5.57포인트 상승한 738.99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이틀간의 조정 이후 3일 연속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며 740대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 있어 아직은 코스닥시장이 상승 탄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3일 연속 사자에 나서 8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사자'와 `팔자'를 번갈아 한 끝에 외국인이 46억원의 순매수를, 개인은 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운송, 제약 등 일부 종목이 약세를 보였지만 5%대 상승률을 기록한 유통을 비롯,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1위인 NHN이 0.04% 내린 27만7천9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하나로텔레콤(-0.96%), 아시아나항공(-0.67%), 플래닛82(-9.67%) 등이 약세였다. 반면 LG텔레콤(3.19%), CJ홈쇼핑(4.84%), GS홈쇼핑(6.34%), 동서(13.64%), 포스데이타(13.80%), 다음(13.94%)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방침이 발표되면서 에이디칩스, 유진로봇, 이니텍, CMS, 다스텍, 우리기술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나노 이미지센서 칩'호재로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플래닛82는 5일 연속 약세가 지속됐다. 또 장동건 소속 엔터테인먼트사의 합병을 추진 중인 반포텍도 9일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은성코퍼레션과 삼보산업도 각각 7일과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포함, 408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7개를 포함한 477개 종목이 약세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7억3천667만주, 거래대금은 2조8천219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