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올들어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증시 호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보다도 주가가 오히려 낮아졌는데요 오늘 와이드스탁 시간에는 상승장의 소외주, SK텔레콤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기자 SK텔레콤의 주가를 먼저 짚어주시지요 [기자1] SK텔레콤은 어제 7일만에 상승하며 1.08%오른 18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주가인 19만7천원보다도 낮은 것으로 이번 증시 활황에 보기 드문 경우입니다. #씨지1)SK텔레콤 주가 '지지부진' *19만9500원 *19만2500원 *18만7000 *18만5000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1일 5일 9일 12일 이달 들어서도 SK텔레콤은 12월1일과 어제를 제외하곤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씨지2)SK텔레콤 주가 약세 *실적 악화 가능성 ->발신자표시 요금 무료화 ->보조금 일부 부활 *성장 모멘텀 부재 SK텔레콤의 주가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것은 발신자표시 요금 무료화와 휴대폰 보조금의 부활에 따른 실적악화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발신자표시 요금인하는 이후의 타 서비스 요금인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휴대폰 보조금 또한 과거와 같은 과당경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지금의 주가 약세는 지나치다고 판단됩니다. [앵커2] SK텔레콤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2] 우선 기관이 SK텔레콤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씨지3)투신 매수 상위종목 (12.5~12.9) 삼성전자 869억원 SK텔레콤 642억원 하이닉스 458억원 한국타이어 207억원 지난 한주간 투신권은 삼성전자(869억원) SK텔레콤(642억원) 하이닉스(458억원) 한국타이어(207억원) 등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대거 사들였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을 두번째로 많이 사들이며 SK텔레콤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간 기관의 매매 전체로 놓고봐도 5천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인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각각 1400억원과 1150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기관들은 이미 수익률 관리에 들어간 상태라며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종목을 신규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씨지4)SK텔레콤 주가 상승 기대 ->기관 매수 집중 ->관계사 와이더댄 상장 ->주가 저평가 과도 ->베트남 등 해외사업 확장 SK텔레콤이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SK텔레콤이 200만주(14.3%)를 보유한 와이더댄㈜의 나스닥 상장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와이더댄의 해외 IPO(기업공개) 자체가 SK텔레콤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이를 계기로 SK커뮤니케이션즈 등 SK텔레콤의 다른 계열사의 상장 여부와 이에 따른 SK텔레콤의 가치 증대로 관심이 모아질 전망입니다. 또 베트남 등 해외로의 사업영역 확장전략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의 이동 통신 보급률은 아직 7% 밖에 안되는 상황인 가운데 서비스 지역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3] 증권사별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3]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이 상승장에서 너무 오랫동안 소외됐다며 앞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씨지5)SK텔레콤 긍정적 의견 '봇물' *부국증권 폭넓은 가입자 기반, 안정적 실적 *CJ투자증권 와이더댄 상장, 저평가 해소 *굿모닝신한증권 해외사업 호조, 업종내 최선호주 부국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강력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24만원으로 올렸습니다. CJ투자증권은 와이더댄의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SK텔레콤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7.6배에 불과한 가운데 만일 상장이 이뤄질 경우 SK텔레콤의 매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통신업종 내 최선호종목으로 지정하고 목표주가에 24만5천원을 제시했습니다. #씨지6)SK텔레콤 '긍정적 전망' *메릴린치증권 시장지배력, 낮은 밸류에이션 부각 *UBS증권 보조금 우려 과도, 매수 제시 메릴린치증권은 SK텔레콤이 시장지배력과 영업력, 낮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매수 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릴린치는 배당성향 확대 등을 통해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사업내용에 대한 보다 투명한 공개 등을 실시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UBS증권은 보조금 전쟁이 앞으로 2~3년간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영업자들의 심리적인 압박은 커지겠지만 시장의 우려만큼 영향은 크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SK텔레콤에 대해서만 매수 등급을 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4]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의 전망을 정리해 주시지요 [기자4] 올들어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지난해 말보다 무려 4천배나 급등한 종목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대형주의 상승률은 중소형주보다는 저조할 수 밖엔 없지만 같은 통신주 내에서도 LG텔레콤은 지난해 말 4000원이던 주가가 어제 6천270원으로 기록하며 56%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떨어지며 20만원선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이 SK텔레콤이 앞으로 상승여지가 있다고 본 다는 점입니다. #수퍼2)보조금, 발신자 단기 악재 단기적으로 발신자 표시 무료화와 보조금이 실적에 부담이 되겠지만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설명입니다. 특히 종목을 좌지우지하는 기관이 최근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가운데 SK텔레콤에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