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프황제'의 위용을 되찾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내년 1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우즈는 이날 "올해는 정규 시즌이 끝난 뒤에도 거의 쉬지 못했다"면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참가하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우즈가 불참하는 것은 무릎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던 지난 2003년 대회에 이어 두번째다. 1997년과 2000년 두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우즈가 불참을 선언하자 개리 플레노스 대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우즈는 내년 시즌 첫 경기를 1월27일부터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로 잡았고 이에 따라 6주간 대회 출전없이 휴식을 취하게 된다. 우즈가 6주 동안 쉬는 것은 무릎 수술을 받고 8주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지난 2003년에 이어 두번째로 긴 휴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