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동장군으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이같은 추위는 13일 절정을 이뤄 서울의 경우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3일 “전라도와 충청남도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이 맑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낮최고 기온도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영하권에 머물러 이달 들어 가장 춥겠다”고 12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12일과 마찬가지로 13일에도 추위에 강풍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돼 체감온도는 실제기온보다 5도 정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1월 겨울철 계절예보를 내놓을 때만해도 12월 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찬 기운을 띤 대륙성 고기압이 예상보다 강해 추운날씨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관 동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서울지역의 경우 14일 최저기온이 영하 9도,15일 최저 기온이 영하 8도에 이르는 등 계속 춥다가 18일께 최저기온이 영하 5도선까지 오르면서 서서히 날씨가 풀리겠다.낮최고기온이 영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금요일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지방도 13일 영하 6도까지 떨어진 후 차츰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한편 충청남도와 전라도 서해안 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16일 금요일까지 눈이 오겠다.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서해안 일부지방에 내려진 대설특보 지역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눈 피해에 대히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