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입찰의향서 마감결과, 외국사나 국내 대형사는 거의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대우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예비입찰전에 대우건설 인수 부적격 업체 명단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대우건설을 차지하기 위해 입찰의향서를 낸 곳이 국내 10여개사인 것으로 드러나자, 대우건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외국사나 국내 대형사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확인된 참여사는 대주건설과 금호아시아나, 두산, 군인공제회,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 등 10개에서 15개사 정도입니다. 특히 윤곽을 드러낸 인수후보 기업들은 대부분 대우건설 노조가 반대하는 곳들이어서 잠재된 제3의 유력 기업이 나서지 않는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대우건설은 경영진과 노조 모두 각자의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경영진은 “매각과 관련해 현재 할 일은 없고 매각과정을 지켜볼 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영진은 대책회의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고 노조 역시 “이제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다”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된 예비입찰전에 인수 부적격 업체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두산에 대해서는 기업윤리 문제와 과거 타기업인수시 잡음 등을 들며 인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대주건설은 경영능력미숙과 짙은 지역성 등으로 역시 반대에 무게를 뒀으며 금호는 인수목적이 불분명하다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어도 컨소시엄 입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인수후보군은 드러난 십여개사가 아닌 수십개 업체이고 제3의 대형사가 입찰에 전격 뛰어들 가능성도 있어 아직 판단은 이른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인수전 그림으로는 대우건설 매각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