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변호사 서울대 출신 40% 아래로 ‥ 서울지역 올해…해마다 비중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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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개업하는 변호사 가운데 서울대와 연·고대 출신이 약 70%로 여전히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그 비중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올해 신규등록한 변호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변호사 604명 중 서울대 출신이 234명(38.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고려대 109명(18.0%),연세대 74명(12.3%),한양대(28명),성균관대(24명)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와 연·고대 출신은 모두 417명으로 전체의 69.0%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3개 대학의 비중은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 시대'의 첫 사법연수생이 배출된 2004년부터 급감하고 있다.
3개 대학의 연도별 변호사 신규등록 비중은 2000년 75.4%,2001년 72.4%,2002년 76.4%,2003년 70.4%로 70%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에는 67.4%로 처음으로 70% 이하로 감소했다.
서울대 출신 역시 절대 인원수에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비중은 감소 추세다.
2000년만해도 서울대 출신 변호사는 협회 신규등록 인원 264명 중 160명으로 60.6%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1년 47.4%,2002년 43.6%,2003년 40.9%,2004년 43.0%로 줄었으며 올해(38.7%)는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이화여대와 부산대 경북대 등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이화여대의 경우 지난 2000년 서울지역 개업변호사가 불과 4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15명,올해 18명으로 점점 늘고 있다.
부산대도 올해 개업변호사수(15명)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개업한 변호사수(13명)보다 많았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