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관광지의 관광객 수용태세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각 지자체별로 3개 관광지를 선정해 모두 12개 관광지를 음식점과 화장실 등 7개 분야로 나눠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관광공사는 내외국인 여행객의 만족도 제고와 지방관광 수용태세 개선 유도를 목적으로 지난 11월중 강원도 평창군, 충남 금산군, 경남 고성군, 전북 부안군 등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광환경을 점검한 바 있습니다. 분야별 주요 문제점으로는 음식점의 경우 메뉴의 외국어 표기나 음식 샘플 전시, 위생복 위생모 착용 등이 미비하며 화장실의 경우 화장실 관리나 남녀 구분 없는 화장실 등이 지적됐습니다. 관광안내의 경우 각종 표지판 통일화, 표준화가 미흡하고 비수기 또는 아예 운영되지 않는 관광안내소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은 미터기가 사용되지 않는 택시요금, 차량 정차대 구획선 미지정, 차내 안내방송 부족, 터미널내 주변 관광지 안내 등이 주요 개선할 사항으로 꼽혔습니다. 관광공사는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장단기 개선대상으로 분류하고 단계별로 사업에 반영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