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홈쇼핑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모은 상품은 보험을 제외하면 여전히 소형 가전과 먹거리, 저가 의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028150]의 올해 최고 히트 상품은 30만개 이상 팔리면서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한경희 스팀청소기'(8만5천900원)였다. 올들어 11월 말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4위에 오른 `홈파워블루 스팀청소기'까지 합치면 스팀 청소기가 50만개 이상 팔리면서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1위였던 `김영애의 황토솔림욕'은 매출이 20% 이상 늘면서 2위를 유지했고 `밥고래 손질 고등어'가 3위였으며 `대상 클로렐라'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단일 기능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다기능 주방 가전인 `쿠쿠 압력밥솥'과 `해피콜 주스믹', `엔유씨 발효기'가 7∼9위에 올랐다. 이 밖에 골프 셔츠와 바지를 묶어 6만∼8만원에 선보인 `아우디 골프의류'와 셔츠 6벌을 8만원선에 판매한 `라이어페 셔츠'가 10위 안에 들었다. CJ홈쇼핑에서는 40년 간잽이 이동삼 선생의 손을 거쳤다는 `죽염 안동 간고등어'가 올해만 23만개 팔리며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먹거리 중에서는 구본길 갈비세트(2위)와 더 김치(9위)가 의류 중에서는 디자이너 이신우의 속옷 피델리아(5위), Zio 송지오(8위), 방송인 이혜영씨가 20대 중후반을 대상으로 기획한 미싱 도로시(10위)가 순위에 들었다. 이 밖에 코오롱 등산용품, 러버메이드 썬라이즈 용기, 키친아트 요리팬, CJ 팻다운도 히트 상품으로 꼽혔다. 현대홈쇼핑의 히트 상품은 이태리 피넬리 마사지 팬츠, 한경희 스팀청소기, 삼성에어컨, 쿠쿠 압력밥솥 등이었다. 우리홈쇼핑의 경우 옥매트인 일월매트, 메이크업 커버퀸, 만도딤채, 삼성 디지털카메라, 이지백 이불압축팩, 하기스 기저귀, 쿠쿠 압력밥솥 등이 순위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