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 (기고) 작은 아이디어도 소중한 경영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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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동 중에 전화로 말하고 손목시계 보듯 TV를 시청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구가 현실화해 생산과 소비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타자기의 결함을 개선하려고 애쓰는 사이 시장에서는 갑자기 타자기가 사라지고 PC가 등장한다.
또 플로피 디스켓의 품질 개선과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동안 다른 회사에서는 USB 저장장치를 광고한다.
세상 달라지는 소리가 바람소리처럼 들리는 현실이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변화의 동력을 경영자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변화의 앞에 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화한 대경쟁(mega competition)의 파도를 감당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구성원 모두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살려서 변화의 물꼬를 스스로 잡아 나가는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
개인의 아이디어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전산화를 통해 제안제도의 시스템화를 이루고,궁극적으로는 제안경영을 정착시켜야 한다.
미국의 피터 드러커 교수는 노동력의 중심이 지식근로자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고 이러한 지식근로자는 미래사회의 지배적 노동력이며 새로운 형태의 자본가 집단이라고 했다.
그는 일에 적용할 수 있어야 지식이라고 정의하면서 전통방법으로 3시간 걸리던 일을 지식에 기초하면 30분 만에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는 제안에 의해 지식으로 축적된다.
제안제도는 지식인을 생산하고 키우는 바탕이다.
아이디어가 제안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종업원들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해 회사와 개인의 욕구 충족에 기여하는가'라는 경영자의 이해와 열의가 중요하다.
회사를 위한 직원의 '공헌'도 중요하지만 회사가 직원에게 줄 '유인'도 필요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현되지 않으면 아이디어가 아니다.
디지털 사회에서는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힘이 되지 못한다.
아는 것을 실천하도록 정리·평가하고 더 좋은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담는 그릇이 제안시스템이다.
제안제도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식근로자가 많아지고 지식근로자에 의한 경쟁력 향상과 경영 합리화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산업 현장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공공부문과 정부기관도 예외일 수 없다.
국민참여의 이상적 모델이야말로 모든 국민이 제안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올해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은 제안제도 활성화로 경영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장차 제안제도를 경영활동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다.
앞으로 제안제도의 활성화 및 확대 실시로 조직 구성원의 능력 계발과 경제적 이익,조직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 성과 제고를 기대한다.
/경기대 산업공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