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제조업체인 디지털텍(대표 고재욱)은 고온 안정성 소자를 장착한 리튬폴리머 2차전지(충전지)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텍이 개발한 2차전지는 내장된 소자가 80도의 온도에서 전지 충전 상태를 자동으로 조정해 고온에서 부풀거나 불에 붙지 않도록 제작됐다. 특히 이 소자는 열감지 논리회로와 전력 소자 등을 하나의 칩으로 구성,전체 반도체 집적회로의 크기를 줄였으며 단가도 낮췄다. 기존 2차전지는 여름철에 산업용PDA 스캐너 등에 장착돼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 부풀거나 파손돼 제 기능을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디지털텍은 이번에 개발한 소자 칩의 제조 및 적용 방법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디지털텍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소자를 장착한 2차전지 대량생산을 위한 라인을 최근 구축했다"며 "휴대폰 노트북 내비게이션 등 다른 정보기술(IT)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시장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02)542-8420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