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까지만 해도 '지는 별'로 여겨졌던 머라이어 캐리(35ㆍ여)가 음악계의 가장 빛나는 별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캐리는 8일(현지시간) 그의 앨범 'The Emancipation of Mimi'가 제48회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르는 등 모두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비평가와 팬들이 이 같은 '반전'에 초점을 모으는 데 반해 캐리는 "늘 하고 싶었던 음악이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캐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없을 때가 많았지만 이번 앨범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들이 담겨 있다"며 "최고의 작품을 대중에게 들려주고 이로 인해 그래미상 후보가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캐리의 이번 앨범은 올해 4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두번째로 가장 많이 팔렸다. 캐리는 지난 91년 팝보컬과 신인 부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래미상을 거머쥔 바 있다. 랩의 선두주자 카니예 웨스트와 신인 존 레전드도 그래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래퍼 50센트, '팝 디바' 비욘세, 힙합밴드 블랙아이드피즈, '팝의 전설' 스티비 원더 등은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 'Chaos and Creation in the Backyard'로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른 폴 매카트니는 26년 만에 그래미상 후보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