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전자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GSM(유럽통화방식)시장에 PTT(Push To Talk)폰을 출시하고 우리 나라의 앞선 기술력을 대표하고 나섰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GSM(유럽통신방식) 사업자인 싱귤러(Cingular)에 다자간 무전 통신 서비스인 PTT를 이용할 수 있는 첨단 휴대폰 `F7200'과 `SGH-D357'을 각각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PTT(Push-To-Talk)란 일종의 무전기 서비스와 같은 즉석 메신저 서비스로 스위치를 누르고 말하면서 즉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 일반 휴대폰 대기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의 F7200은 컬러 스크린, 스피커폰 기능, 인스턴트 메시지 등 미국 소비자가 요구하는 사용자 환경을 갖췄으며 이동통신 요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구, 친지들과 연결할 수 있고 최대 20명까지 한꺼번에 동시 PTT 통화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SGH-D357 역시 인스턴트 메시지, 블루투스, 음성인식, 동영상 재생, MP3 링톤 등의 첨단 기능을 갖췄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담당 조준호 부사장은 "F7200은 싱귤러 가입자들에게 이동통신 요금보다 저렴한 PTT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LG전자는 F7200 같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2월 세계 최초로 일대 다자간 음성통화는 물론 일대 다자간 화상통화,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파일을 주고 받는 데이터 통신까지 가능한 IMS 기반의 `PTA(Push to All)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