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기회복..금리 인상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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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한은은 물가상승이 우려될 수준은 아니지만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경제전망의 의미와 콜금리 인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는 한마디로 긴 터널을 빠져나와 본 궤도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은은 경제회복이 민간소비와 수출이라는 쌍두마차의 호조세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살아나면서 물가와 금리상승이 다소 신경쓰인다는 언급은 주목해야할 대목입니다.
(S1)(김재천 한국은행 조사국장)
"하반기에는 근원인플레이션율이 3.3%로 상승해서 목표의 상한선에 접근하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G1)(2006년 소비자물가(CPI) 상승원인)
-농수축산물 가격 예년평균 복귀
-환율 절상폭 축소 혹은 환율 절하
-국제 유가 고공행진 지속
즉, 올해 소비자 물가를 떨어뜨렸던 농수축산물의 낮은 가격과 환율절상 같은 일회적 효과가 사라지는 대신 고공행진의 국제유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금리상승이 가계소비와 기업의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은 정책금리 인상을 염두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게 합니다.
(S2)(금리 올라도 소비-투자 영향 미미)
금리가 올라도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가계나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이 소비나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CG2) (박승 한국은행 총재)
"내년 전망치를 보고
금리정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것..."
(11.20 금통위 기자간담회)
이렇듯 한은이 물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금리상승의 역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내년도 경제전망을 보고 금리정책을 재검토 하겠다는 지난달 박승 총재의 발언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S3) (12월 콜금리 인상여건 무르익어)
물가불안과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세, 국내외 금리스프레드 확대는 지난 10월에도 콜금리 인상의 근거로 활용되었던 만큼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은 또 다시 무르익은 것으로 보입니다.
(S4) (동결요소도 여전히 남아)
다만 금리정책을 둘러싼 정부와의 마찰설, 12월이라는 계절적 특수성, 10월 콜금리 인상효과에 대한 점검 등은 콜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넘길 수 있는 요소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S5) (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이주환)
2006년 경제회복을 예상한 한은이 12월 콜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지 시장은 숨죽인채 금통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