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평사, 새 건전성기준에 '사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기준을 강화하면서 내년 초 신용평가사들은 문을 여느냐 닫느냐의 기로에 서게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새로운 자산건전성 기준인 신BIS 도입에 적합한 신용평가사를 가려낼 예정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내년 초 금융감독원은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새로 도입되는 은행 건전성 지표인 신BIS 기준이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신 BIS 기준으로는 은행은 반드시 대출한 기업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측정해 대손충당금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출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사로부터의 평가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금감원은 신용평가사의 기업 평가가 회계상 인정 받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초 국내에서 평가업무를 하고 있는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증을 한 후 이를 통과한 곳의 평가만 회계상으로 인정하겠다는 뜻입니다.
그 동안 신용평가사들의 기업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적절했는지와 평가시스템의 체계성 등이 검증 항목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서울신용평가 등 국내 4대 신용평가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신평사는 공신력에서 크게 훼손을 받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일반적인 기업채권 발행을 위한 기업평가마저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출연 신용평가기과과 외국계 신평사들의 국내 진출 역시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긴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조달청 입찰 기업 3000여개에 대한 기업평가를 한 경험이 있는 한국기업데이터는 물론 S&P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신용평가사 역시 국내 법인 설립 등의 방법으로 신BIS 도입에 필요한 평가회사로서의 자격 검증을 희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의 새로운 검증작업과 해외 신용평가사들의 국내 진입으로 내년초 신용평가시장은 생존 전쟁이 한바탕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