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 이상 건물에 시공할 수 있는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레미콘ㆍ골재 등 건설기초자재 전문기업인 ㈜삼표는 10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건립에 쓸 수 있는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상용화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삼표 기술연구소와 롯데건설,씨카코리아가 이번에 공동 개발한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강도는 120MPa(1MPa는 1㎠ 면적에 10.2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도)로 국내 고층건물에 사용되는 80MPa 콘크리트보다 1.5배 강하다고 삼표는 설명했다. 별도 다짐작업이 필요 없어 시공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품질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표 관계자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타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내 초고층 건축물 건립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잠실과 부산의 초고층 건축물 건립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