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06 기업 Zoom-In] 효성그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1> 도전 2006 기업 Zoom-In, 오늘은 효성그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효성그룹, 화학섬유 업체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건설과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각을 나타내고 있죠?
기자-1> 지난 66년 설립된 효성은 현재 화학과 섬유, 중공업과 건설,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CG1-효성그룹 계열사-3장)
효성그룹은 화학섬유와 중공업, 무역 등 그룹의 중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효성을 비롯해 금융자동화기기를 제조하는 노틸러스효성, 그리고 효성건설 등 모두 1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나이론과 스판덱스, 변압기 분야에서도 국내 1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올 초 "최고의 이익을 내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는데요.
조석래 회장은 "알짜 사업이라도 세계 1위가 될 수 없다면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효성 그룹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정원 / 효성 홍보팀 부장
"효성은 주력사업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기존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현지 생산 기지를 구축을 확대하고 한편으로는 해외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2> 효성의 핵심사업이라고 하면 섬유와 산업자재 분야를 꼽을 수 있는데, 올해 실적은 어땠습니까?
기자-2> 효성의 주력 제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분기보다는 호전된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효성은 4분기에도 안정적인 기조 속에 판매량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양상/효성 타이어보강재PU 부장
"타이어보강재 PU는 원자재가 폭등, 원화 절상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작년대비 약 7% 정도 성장한 6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특히 올 7월에 인수한 미국의 스틸코드 공장을 발판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G2-주요제품 생산 현황-1장)
효성의 중점 사업으로는 나이론과 스판덱스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조금 전에 들으신 바와 같이 올해에는 환율 하락과 유가 인상, 공급 과잉 등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섬유부문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CG3-사업부문별 매출 비중-1장)
하지만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전기, 즉 변압기와 차단기 분야, 그리고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페트병 사업 부문의 호조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앵커-3> 최근 들어서는 해외 현지생산 체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죠?
기자-3> 네,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등 주력품목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수요지역에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초에는 중국에 연간 4천200톤 생산이 가능한 타이어코드 공장과 연산 1만7천톤 규모의 스틸코드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쉐린과 6억5천만달러 규모의 스틸코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이와 함께 미국 스캇츠버그에 위치한 미쉐린의 스틸코드 공장까지 인수했습니다.
효성은 현지 생산체제 구축으로 세계 타이어보강재 시장에서 선두주자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양상/효성 타이어보강재PU 부장
"올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정도 올렸고, 올 7월에 미국의 스틸코드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미국 스틸코드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공장을 인수한 것이 앞으로 효성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CG4-효성 해외진출 현황-3장)
스판덱스 분야는 중국 광동성에 연산 1만8천톤의 공장을 짓고 미주와 유럽지역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공업 부문도 지난해 준공한 중국 바오딩의 배전변압기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며 급성장 중입니다.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전력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향후 10년간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국의 초고압 차단기 시장에서 수주 우위를 점할 것으로 효성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4> 효성 그룹의 2006년 경영 키워드는 어떻게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4>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효성그룹의 내년도 경영 전략은 올해와 비슷할 전망입니다.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겠는데요,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타이어보강재 부문 등 핵심사업 분야의 해외 현지 생산체제를 중국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지로 확대해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두번째는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입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M&A 등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품질 경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프리미엄 시장 조사를 펼치며 전사적인 품질 경영 체제에 돌입한 효성은 총력을 다해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