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730선에 바짝 다가섰다. 1일 코스닥지수는 4.05포인트(0.57%) 오른 716.44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계속 늘려 15.04포인트(2.11%) 급등한 727.43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720선을 넘어선 것은 2002년 6월12일(724.00) 이후 3년 6개월여만 이다. 이날 장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나흘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기관은 장 막판 25억원의 매수 우위로 전환했고 개인은 28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만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컴퓨터서비스(7.03%), 의료.정밀기기(5.57%), 출판.매체복제(6.66%) 등이 폭등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인 NHN은 미국 인터넷주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하루만에 반등해 1.23% 오른 24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인터넷주인 다음(0.44), 인터파크(2.50%), 네오위즈(3.23%), KTH(7.41%) 도 강세로 끝났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사업으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혜주로 꼽히는 포스데이타는 DMB 서비스 첫날인 이날 14.58%나 오르며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플래닛82는 `나노이미지센서 칩'을 재료로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서울반도체도 사업영역이 디스플레이 부품 및 조명시장으로 확장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밖에 엠에이티가 '올드보이' 제작사인 쇼이스트와 포괄적인 주식교환 등을 위한 외부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제이엠아이는 6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GS홈쇼핑 등은 하락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56개를 포함해 560개 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3개를 포함한 296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7억8천682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조1천284억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