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사장이 두바이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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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이 지난달 말 이틀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해외 성장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례적으로 열린 회의였다.
왜 두바이였을까.
두바이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중동 비즈니스의 중심지.오일머니의 폭발적인 위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글로벌 마케팅의 각오를 다시 다지자는 취지에서였다는 전언이다.
SK네트웍스는 중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지만,이제 다른 지역의 새로운 시장도 공격적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정 사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회의의 명칭도 그래서 '중국 외 지역 성장전략회의'였다.
아예 명칭에서부터 '중국'을 뺐다.
참석자도 중국을 제외한 해외 핵심 지사의 '야전 지휘관'들.프랑크푸르트 로스앤젤레스(LA) 호찌민 시드니 쿠알라룸푸르 등 8곳의 지사장들은 정 사장으로부터 최근 완성한 글로벌화 전략 강의를 들은 다음 각각 현지 사정을 보고했다.
그는 회의에서 "2006년은 해외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벌여 회사를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해가 돼야 한다"면서 "무역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지만 패기와 열정을 갖고 함께 고생하자"고 독려했다.
SK네트웍스는 이달 말 중국 선양에서 SK주유소 1호점을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복합주유소는 물론 스피드메이트(경정비점) 패션매장 등을 추가로 열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중국에서와 같은 '성공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한 전략들을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