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또 생산과 소비, 투자 3개부문이 동반 상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아침 발표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재경부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기자]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입니다. 생산 호조는 자동차 분규의 영향이 해소된데다 반도체 수출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재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전달에 비해 0.3% 증가하며 지난 2월 이후 플러스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도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지난 8월과 9월 두달연속 마이너스였지만 10월에는 반도체장비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전체적으로 1.7%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10월에는 생산과 소비, 투자 3개부문이 동반상승에 성공하면서 경기흐름이 일단 선순환 구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따라 앞으로의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도 3.7%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등 전기전자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건설수주가 30% 이상 급감한 점은 불안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오늘 아침 부동산 당정협의에 출석해 10월 산업생산을 언급하며 "성장이 상당히 가속화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같은 안정적인 성장에는 부동산시장 안정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