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굿디자인 대통령상을 받은 LG전자의 '초슬림슬라이드폰'(LG-5900·사진)은 14.9mm 두께의 슬림형 슬라이드 휴대폰으로 단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 미니멀 디자인이 특징이다. 블랙을 강조한 깔끔한 케이스에 붉은색 터치패드 색상을 조화시켜 외관에 격조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했다. 전원을 켜면 액정표시장치(LCD)화면과 작동키가 빛을 발하며 돋보이도록 고안돼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도록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모서리나 튀어나온 면이 없도록 표면을 처리하고 모서리를 라운드형으로 디자인함으로써 신체 부위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손 안에서 쾌적하고 안정적인 사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과 금속소재,배터리 등을 이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프레이로 별도의 색상을 입히는 작업을 하지 않고 고광택 사출과 투명 특수코팅만으로 외관을 마무리하도록 설계해 생산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높였다. 이 제품은 MP3전용칩을 장착,MP3플레이어와 비슷한 수준의 음질과 기능을 제공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문자메시지 인터넷 게임 카메라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 태스킹'을 지원한다. 특히 사진·동영상 저장을 위한 128MB메모리 이외에 512MB의 MP3전용 메모리를 내장해 최대 120여곡까지 저장할 수 있고 USB포트를 이용해 이 공간을 이동식 디스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각종 액세서리도 기본 본체와 통일감 있게 디자인해 제품의 격조와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