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농민집회에 참가한후 9일만에 뇌출혈로 숨진 전용철(44)씨의 사망원인이 `후두부 충격'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5일 오후 8시께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중부분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시신을 부검한 결과, 전씨가 넘어져 머리 뒤쪽에 손상을 입고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는 "전씨의 눈 부위에서 발견된 멍은 전씨가 정지된 물체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머리 앞부분에 직접 충격이 가해졌다는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오후 5시께 감정을 종료하고 부검을 의뢰한 충남 보령경찰서에 결과를 통보했다"면서 "앞으로 혈액형, 유전자 검사 등 추가 검사를 몇가지 해야 하지만 대세를 다시 판가름할만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